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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공개행사전남 진도군이 오는 19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무형유산 강강술래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강강술래는 전남 서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 전승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녀자들의 민속놀이 중 하나이다.특히 팔월 추석날 밤에 대대적으로 마을 부녀자들이 노래, 춤과 함께 원형을 이뤄 뛰며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단체놀이이다.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개행사는 강강술래 보유자를 비롯한 보존회원들이 매년 1회 강강술래 공연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희미해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고, 행사 당일에는 보존회원들의 강강술래 시연에 이어 관람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어울마당을 펼친다.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진도를 찾은 많은 관광객이 강강술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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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 5월 축제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을, 14일은 사부작당의 ‘청비와 쓰담 특공대’, 마지막 18일에는 방탄철가방의 ‘배달의 신이 된 여자 배달순’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한옥공연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9일 김수미의 ‘유관순 열사가’, 16일 우리소리 모색의 ‘별에서 온 편지 김학순 歌이’가 진행된다. 남산소리극축제의 최용석 예술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그녀들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기 바라며, 작년보다 많은 작품과 수준 높은 소리극을 선보이게 되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2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음악극 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5월 25~26일은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해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의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악의 발전화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양 국악당이 협력해 공동으로 제작한 한국즉흥음악축제를 2월 개최했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 국악당 자체 티켓 시스템 운영을 통해 패키지 티켓 운영, 국악 전문 예매 시스템 확립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양 국악당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 국악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양 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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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전국 각지서 국가무형유산 행사·전시 열린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한 행사와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모두 38건을 선보인다. 경북 안동 지역에서 마을 청장년들이 동서로 편을 갈라 나무로 만든 동채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안동차전놀이(4일, 구 안동역 역사부지), 줄꾼과 어릿광대의 재담과 곡예, 음악이 어우러진 줄타기(4일, 과천중앙공원야외마당), 강강술래(19일, 진도 운림산방 광장)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모두 36건이 개최된다. 역사적으로 이웃 나라들과 중요한 교역품으로도 사용됐던 부채를 만드는 선자장(3~5일, 전주부채문화관), 복식이나 의식 용구의 장식으로 사용되는 매듭을 만드는 매듭장(3~6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매듭공방)의 전시와 체험행사를 열고 영산줄다리(10일,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옆 잔디광장), 법성포단오제(12일, 법성포단오제전수교육관), 송파산대놀이(23일,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등의 다양한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통해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063-28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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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돈화문음악극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8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매년 타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사부작당 등 여러 국악 전문 단체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3회를 맞은 올해 축제에는 광대생각(5.18-19)과 국립민속국악원(5.25-26)이 참여한다. 광대생각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단체로 누구나 전통연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연희극을 선보이는 팀이다.또한 국악의 전승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되어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매개로 전통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작품이 선정되어 우리 음악과 전통연희,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인 5월 18일-19일에는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관객을 만난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칠삭둥이 아이가 아프리카도마뱀과 줄을 타며 시간을 거슬러 사라진 엄마, 아빠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내용으로 전통연희 ‘줄타기’가 가진 특유의 해학과 우리 음악의 경쾌함이 녹아있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줄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을 바라보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로 잔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5월 25일-26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은 강강숲에 떨어져 빛을 잃어가던 달님이 동물들을 만나 하늘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강강술래’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국악과 전통놀이의 매력을 친근하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는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하여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기간 중 토요일 14시와 17시, 일요일 14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과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두 편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4월 30일까지 2주간 예매가 가능하며(선착순 50매) 자녀 동반 3인 이상의 가족은 40% 할인된 금액으로 상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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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생 60여년,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창극단을 대형화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으며, 우리 민요 아리랑의 보급에 큰 기여를 해왔으니 만큼 수상은 당연해 보인다. 한 감독을 3월 30일 오전 창덕궁 근처에서 만났다. 창덕궁의 건너편에 있었던 옛 국악학교 터와 창극 연출가 허규(1934~2000) 선생이 운영하던 북촌창우극장에 대한 추억이 아련한 곳이다. 한 감독이 배우고 공연했던 시간들이 켜켜이 밴 공간들이었다. 한감독의 음악 인생은 아버지 한범수(1911~1984) 선생에게서 비롯됐다. 해금과 대금 연주에서 ‘한범수류’를 만든 장인이셨다. Q. ‘한범수류’는 어떤 특색을 가졌나요? A. "진양은 음양오행설에 입각해 가락을 짰고, 중모리에는 바리에이션을 넣었어요. 대개 산조는 판소리 어법을 많이 차용하는데 선친은 판소리 어법을 배제한 채 기악을 판소리의 아류가 아닌 개성을 갖춘 독자적 영역으로 만들었죠. 독립곡 형태의 양식을 갖는 잘 짜인 산조였어요.” 한 감독은 출생지인 충남 부여에서 옮겨와 서울서 살던 9살 무렵부터 선친에게서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당적(소금)에 입술을 갖다 대고 ‘빈 병 불 듯이’ 소리를 내는 법부터 배웠다. 맨 처음 부른 곡은 아리랑이었다. 유일하게 알던 곡이었던 까닭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들어보시더니 ‘재능이 있다’ 느끼셨는지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본격적인 교육은 배문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였다. 전문 과정이니 만큼 선친은 곡의 음악적 성격과 그에 합당한 표현법에 관한 이론을 먼저 설명하신 후에 연주하는 법을 가르치셨다. ‘이론 먼저 기능 나중’식 교육법이었다. 산조곡은 음양오행설에 근거한 12주기와 24주기 식 기승전결법을 배웠다. 기자는 연주가 스토리를 가진 채 청중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아버지의 도제식 교육으로 소금과 대금을 사사한 후에 서울국악예고와 추계예술대학에 진학해 피리를 전공했다. 왼손잡이여서 대금 연주는 접었다. 다른 연주자들과 대금 잡는 방향이 거꾸로여서 합주에 지장을 준 때문이었다. 이후 한상일은 작곡의 길에 들어서 중앙대 대학원 작곡 과정 석사를 거쳐 1987년 국립창극단 기악부 초대 지휘자로 임명되면서 창극에 전주곡을 비롯, 간주곡과 엔딩곡 등을 작곡해 기악 연주를 가세한다. 소리꾼과 고수 2인의 무대인 판소리와 달리 창극에는 출연자가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연기가 표출되는 만큼 기악 연주의 역할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는 이 획기적 시도로 창극의 사이즈를 대형화시키는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는 국악관현악단 창단의 필요성에 몰입한다. 서구의 오페라나 발레처럼 노래와 춤에 걸맞은 관현악단의 기악 연주가 더해짐으로써 창극 공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었다. 기왕에는 연주자들이 재량껏 즉흥연주로 채우던 부분을 악보에 근거한 연주로 체계화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995년 1월 1일 마침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됐다. 이 공로로 그는 2000년 국무총리 표창과 2003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후 모교인 서울국악예술고(현 국립전통예술고)에서 5년간 교사 생활을 했고, 동국대학교에서 20여 년 간 한국음악을 가르치면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동국대에서 1년 정도 재직했을 때인 1999년 문화부에서 연락이 왔다. 초대 박범훈 단장에 이어 제2대 국립국악관현악단장으로 일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기관을 창설시킨 주역이었으니 만큼 자연스러운 주문이었다. 동국대 강의가 걸림돌이 됐으나 ‘강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한 교수의 다짐과 설득에 당시 송석구 동국대 총장이 흔쾌히 응해주면서 그는 겸직을 할 수 있었다. 한 단장 재임 시절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그의 창의력 넘치는 작곡과 연주 지휘에 힘입어 창극, 무용 등의 장르와 동반 성장하며 "한국음악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맥’과 ‘강강술래’, ‘대(代)’ 등이 그의 분신들이다. 그는 특히 강강술래의 매력을 잊지 못한다. 진도 아낙들이 힘든 시집살이의 슬픔과 고된 노동의 괴로움을 노랫말과 군무로 씻어내는 놀이문화여서 전국화시켜 국민놀이로 승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애와 한을 해학과 긍정으로 바꾸는 지혜와 의지가 표출되는 놀이인 까닭이다. 강강술래의 다양한 버전을 작사작곡해 각계각층에 전파하고 싶어 한다. 기자 역시 대립과 갈등이 있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강강술래 놀이가 확산되면 모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강술래의 아리랑화(化)’일 터이다. 한상일 감독의 이력 가운데 특이한 부분은 박사 코스였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한 때문이었다. Q. 왜 갑자기 동양철학을 공부하실 생각을 하셨는지요? A."원래는 예악학(禮樂學)을 공부하고 싶어서였어요. 전통음악을 하다 보니 예악의 뿌리와 이론적 배경을 알고 싶었죠” 그러나 기대와 달리 유학대학원에서는 사서삼경을 비롯한 경전 해석만 배웠지 예악에 관해서는 공부할 길이 없었다. 책도 교수진도 없었던 까닭이었다. 그는 결국 판소리가 어떻게 체계화됐는지의 과정을 연구해 그걸로 학위를 취득했다. 억지춘양으로 배운 것들이었지만, 경전 공부가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고 깊게 만들어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소리에 대해 인식을 새로이 하면서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소리를 개발하기 위해 전통악기를 개량하는 시도에 힘을 보탰던 것도 그런 영향이었다. 국악의 보전과 계승, 창작 지원 그리고 해외 진출을 돕는 ‘국악진흥법’이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해 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국악인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역의 한상일 감독도 환영을 표한다. Q. ‘국악진흥법’은 국악인들의 오랜 숙원이지요. A.-"네, 국악인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거여서 기대가 큽니다. 우리 국악사에 선을 긋는 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국악의 날’을 제정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길이 간직해 나갔으면, 하는 희망도 피력한다.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능할 것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Q.국악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A."국민들로 하여금 국악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여건 조성이 중요합니다. 일본이 학교 졸업식 같은 행사에 반드시 ‘사미센’ 연주를 동반하고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에도 일본 음악을 삽입하는 걸 볼 때마다 부러움을 갖게 됩니다. 우리도 그런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어요” 한 감독은 대중매체가 좀 더 국악 프로그램 편성에 시간을 할애하는 게 큰 힘이 되는 만큼 정책 차원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도 피력한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도 국악 악기 연주 코스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한때 베네수엘라의 불우 청소년 계도 프로그램이던 ‘엘 시스테마(El Systema)’를 도입해 청소년 국악기악단을 운영하던 중 지도 교수의 운영비 횡령 사건으로 중단 돼버린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기다린다. 기자는 국악진흥책 시행을 계기로 세계로 뻗는 K-pop의 흐름에 K-국악도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우리 가요가 한국음악 전공자들의 가세로 탄력을 받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까닭이다. 세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리와 노래, 춤을 바탕으로 하는 킬러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한상일 감독의 아리랑에 대한 관심도 깊다. 생애 첫 피리 연주곡이 아리랑이기도 했지만, 아리랑이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한민족의 정신이라고 여기는 까닭이다. Q.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A."우리 민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아리랑에 의지해 살아왔습니다. 아리랑을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선교사이던 호머 헐버트(1863~1949) 박사의 표현처럼 ‘한민족에게 쌀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존재’ 혹은 고난 극복의 수단으로 보고 싶은 겁니다” 한상일 감독은 1989년 무렵 (사)아리랑연합회 창립에 일조하며 임원을 맡으면서 아리랑의 보급과 대중화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발굴과 보존 및 아리랑의 가치 구현에 관심이 크다. 19세기부터 중앙아시아와 사할린 등지로 내몰린 동포들이 한국을 이루는 요소들 즉, 겨레의 글 한글과 겨레의 민요 아리랑에 의지해 고난의 세월을 견뎌 왔음을 아는 까닭이다. 그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그곳 풍경을 담은 아리랑 노랫말을 우리말로 지어 불렀다. 그들에게 한글과 아리랑은 등대의 불빛처럼 어둠 속에서 앞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범민족 차원에서 북한에 존재하는 아리랑도 수집해 보존할 생각도 펴고 싶어 한다. 한 감독은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음원을 제작하는 공헌을 했다. 대표 아리랑을 모아 일류 장인들과 연주했다. 올 6월 대규모의 아리랑축제를 상정해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행사가 성사 된다면 수 천 명의 전국 생활국악인들이 대규모 인간띠를 만들어 대합창을 이뤄내는 순간 대한민국은 용트림을 하며 에너지를 뿜어댈 것이다. 우리 속의 편협과 미움을 떨쳐내는 벅찬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 소식을 접하자 한상일 감독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라고 말한 것은 당연해 보였다. 그가 여생의 계획으로 ‘아리랑 정신의 구현’을 버킷 리스트의 맨 윗부분에 올려놓고 있는 까닭이다. 한 감독은 자기에게도 그 기회가 닿기를 갈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아리랑을 가져가 30여곡의 ‘일본판 아리랑’을 작곡했다.”라는 일본 매체의 보도를 접하면서 문화는 창조의 힘만큼이나 보존능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게 된다. 단단히 움켜잡지 않으면 놓치게 마련이다. 한상일 감독의 아리랑 보존과 전승 노력에 절로 박수를 치게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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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아미, 퓨전국악 디지털 싱글 ‘강강술래’ 발표판소리 소리꾼 ‘아미(AMI)’(소속사 스튜디오 아라리오)가 디지털 싱글 ‘강강술래’를 발표하고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잇는 퓨전국악 열풍 재현에 나선다. 지난 2020년 발표된 ‘범 내려온다’는 밴드음악과 국악을 접목시킨 신박한 곡에 현대무용팀의 안무 등이 더해지며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각종 방송과 광고, 커버, 패러디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밈이 양산됐고 한동안 이날치의 인기는 이어졌다.‘아미’의 이번 디지털 싱글 ‘강강술래’는 EDM 장르로, ‘범 내려온다’보다 한발 더 앞선 트랜디한 감성을 담았다. 기존의 퓨전국악 곡들이 대부분 밴드 구성인데 반해 ‘강강술래’는 솔로곡인 점이 특징이다.원래 강강술래는 중요 무형문화제 8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추석날 보름달 아래에서 여러 명의 사람이 원을 그리면서 손을 잡고 돌며 노래하는 전통놀이다.소리꾼 ‘아미’의 신곡 ‘강강술래’는 이러한 전통 강강술래 노래를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아미’ 특유의 전통 판소리 창법과 유니크한 보컬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특히 반복적인 EDM 멜로디가 중독적인 곡이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OST, CF ‘LG grem’ CM송 등의 프로듀서인 Ra.L(라엘)이 작사, 작곡, 디렉팅을 맡았다.‘아미’의 신곡 ‘강강술래’의 국내 음원은 3월 18일, 해외 음원은 3월 20일 공개됐으며 현재 네이버뮤직, 멜론, 지니뮤직, 벅스, 유튜브뮤직 등에서 들을 수 있다.한편 ‘아미’는 본명이 왕해경으로, 인간문화재인 아버지(왕기창)와 삼촌(왕기철, 왕기석)을 배출한 판소리 명문가 출신의 퓨전국악 싱어송라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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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체험 프로그램, 국악동행 '들락날락'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4개 소속 연주단의 단원들과 함께 문화 사각지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국악동행: 들락樂날락樂’(이하, ‘들락날락’)에 신청할 기관을 오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모집한다. 국립국악원 단원과 직접 악가무 체험하고 나만의 악기 만들어… 올 4월부터 11월, 5개 기관 선정해 총 20회 운영해 ‘들락樂날락樂’은 ‘음악[樂:악]과 즐거움[樂:락]이 자주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는 의미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갖춘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 나아가 예술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 4월부터 11월까지로, 총 5개 기관을 선정해 기관별 프로그램을 4회로 구성해 연간 20회를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서울권 사회복지시설, 가족/다문화가족 복지시설, 탈북대안학교 등의 아동·청소년·청년으로 회차당 25명씩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국립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며 배우는 ‘악․가․무 체험’과 직접 악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만들기 체험’으로 마련된다. ‘악․가․무 체험’에서는 교과서와 연계한 지역별 민요·판소리 눈대목 불러보기, 다 함께 강강술래 놀이하며 춤춰보기, 단소·가야금 연주하기 등을, ‘만들기 체험’에서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협업해 마련한 ‘민요 키트’ 만들기를 비롯해 판소리 배우며 부채에 그림 그리기, 나만의 단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 문화 즐길 수 있는 계기 넓힐 것 김영운 원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주역이자 통일을 준비하는 세대로 성장할 아동, 청소년, 청년에게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립 예술단의 선순환적인 사회 기여 활동을 더욱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들락날락’의 참여 신청은 오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의 참가 신청 서류를 내려 받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이메일(jhb9704@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3월 27일(수)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개별 통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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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9>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이동규 남창가곡' 우봉 이동규 가객의 남창가곡 전곡 3장 음반이다. 가객은 2001년에 조은뮤직에서 1장의 가곡 음반을, 2007년에 악당이반에서 3장의 가곡 전곡음반을 출반하였으니 17년만의 새로운 음반이다. 가곡에 입문한지 반세기를 넘긴 이제 가객의 일생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가곡 전곡 녹음에 임했다고 한다. 가객은 1964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양성소(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에서 연주단 악장,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202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가곡’(전통가곡)은 예로부터 격조 높은 성악이다. 어떤 음역에서도 음색이 달라지지 않고 꿋꿋하며, 때로는 폭포수와 같은 역동이 용솟음치는가 하면, 때로는 단아하고 부드럽게 흐르는 정겨운 노래가 바로 우리의 가곡이다. "슬프지만 비통하지 않고 즐겁지만 지나치지 않다.” 이것이 가곡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3장의 음반에는 25곡의 남창가곡 전곡이 수록되어 있다. 반주는 피리 김계희, 대금 유준원, 해금 이태경, 가야금 김태은, 거문고 김서영, 장구 이승백이 참여하고 있다. 쉽게 만나가 힘든 가곡 전곡음반, 이 음반에 가객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채수정의 '적벽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대학원에서 판소리 박사 1호로 학위를 받은 채수정 소리꾼의 판소리 <적벽가> 3장 음반이다. 소리꾼은 2006년과 2015년에 ‘홍보가’ 음반을 출반하였지만, ‘적벽가’는 처음이다. 소리꾼은 현재 한국예술대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적벽가’는 중국의 나관중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짠 판소리이다. ‘적벽가’는 크게 도원결의, 삼고초려, 장판교 대전, 조조 호기, 군사 설움대목, 주유 동남풍 기원, 조자룡 활쏘기, 적벽화전, 새타령, 조조 패주, 군사 점고, 관운장 조조 살려주는 대목 등으로 구성된 소리이며 권력 다툼, 위기 모면, 전투 상황 등의 장면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빠른 장단에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며, 큰 성량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깊은 소리 공력을 요한다. 채수정의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채수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박봉술 명창에게서 전수받은 동편제 계열의 소리로 명창 박송희 선생으로부터 사사하였다. 요즘 판소리 완창음반을 보기 힘들다. 귀한 음반이 출반되어 반갑고 해설서가 자세하다.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13 '일노래와 놀이노래' 요즈음 국악CD음반이 귀하다. 이유는 CD를 출반하지 않고 음원사이트에만 올리는 디지털음반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추어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도 비매품 CD음반을 출반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CD음반을 출반하고 있는 기관이 국립남도국악원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011년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1 <영암민요>를 출반한 이래 꾸준히 이 시리즈를 출반해오고 있다. 그 13번째 <일노래와 놀이노래>(2CD)를 출반한 것이다. 음반에는 진도 지역의 소중한 일노래와 놀이노래 33곡이 수록되어 있다. 논밭일을 하면서 불렀던 일노래는 힘든 노동을 삭히는 삶의 위로였으면 소중한 아이를 재우면 불렀던 자장가는 사랑가이자 비나리였을 것이다 놀이와 함께 여흥을 한껏 고조시켰던 강강술래, 엿타령, 장타령은 일상의 기쁨을 더하는 활력소였음에 틀림없다. 가사가 수록된 해설서는 아주 자세하다. 2CD와 더불어 USB도 같이 들어 있다. 남도국립국악원 홈페리지에서는 현재 감상할 수 없지만 곧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국립남도국악원은 진도 지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남도 지역 곳곳의 소중한 자산을 모아 음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계속 CD음반으로 출반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주도아리랑보존회의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는 묻히고 사라져가는 우리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발굴과 전파를 통해 제주인의 정신과 아리랑의 정신으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하고자 2017년에 창립되었다. 첫 음반작업으로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2CD음반을 출반하게 되었다. 2장의 음반은 이색적으로 제작되었다. 같은 반주에 CD1에는 제주도아리랑보존회의 여러 회원들이 다양한 구성으로 참여하였고, CD2에는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회장이 선창으로 송영미, 손영숙 회원이 후창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의 민요를 편곡한 6곡, 작곡한 3곡,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작,편곡은 이상군 선생이 맡았으며, 작사는 강소빈 회장이 맡았다. 음반에는 서우제아리랑, 꽃아리랑(꽃타령), 조천아리랑, 우도아리랑, 하루방아리랑 등 아리랑이 5곡 수록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서우제아리랑, 해녀서우제 등 제주방언으로 부르는 노래는 표준어와 같이 수록한 것이 이채롭다, 관심이 있는 분은 음반에 나와 있는 제주아리랑소리전수관(010-4445-6199)으로 연락하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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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0주년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 등등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은 주요 공연과 교육 및 연구 사업 등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전남 진도에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7월 5일 공식 기념식과 함께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인 <씻김굿> 공연을 개최하며, <20주년 기념 토론회>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개원 2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7월 한 달 동안 <굿음악축제>를 개최하여 전국의 굿 단체와 진도 지역 예술 단체들을 초청하여 여러 지역의 굿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올해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돌아온다. 매달 새로운 주제와 그 구성에 맞춰 무대에 올리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진도씻김굿보존회와 예술창작집단 소리하나 등 다양한 전통예술단체를 초청한다. 또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신영희, 이태백 등 최고의 명인·명창을 초청할 예정이며, 광복절을 기념한 명인전에는 정순임, 이성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토요상설 공연의 기대감을 더한다. 이주배경 및 한부모가족에게 전통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2023년 새롭게 선보인 <가족사랑 국악공연>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10회 공연을 올해 총 42회 대폭 늘려 전국 가족센터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재개한 <찾아가는 국악원>도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악가무 종합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문화회관 활성화를 위해 해남·완도·구례군 3개 지역 지역을 찾는 지역협업공연은 어린이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운영 내용을 변경하고 확대하여 진행한다. 학생들이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는 <청소년 국악체험>은 공연장만 활용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와 사물장구, 민요 등 교과서에 배워왔던 국악을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체험 활동 내용도 추가하여 운영한다. 또한, 전통예술가들이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공연과 물론, 악기 체험 기회와 재미있는 설명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실음악회>는 뜨거운 반응과 호응에 힘입어 학교별 시수를 기존 100시수에서 132회로 대폭 확대하여 진행한다. 또한, 지역 청년 예술인 단체들에게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에 참여할 민간 전통예술단체를 공개 모집하여 파견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사업으로 매회 해외 동포들과 외국인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정 속에 개최되는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는 올해도 3월부터 총 10회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06년에 최초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18개국 74단체 1,800여 명의 해외 동포와 예술 단체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전통예술을 배우고 익혔다.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에 참가했던 단체 중 5개 팀을 특별 초청하여 본 사업의 결과를 국내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서울과 부산, 진도에서 총 3회 순회공연을 개최하여 본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여름과 새해에 진행해온 <특별문화체험-보배섬 국악나들이>는 2박 3일 동안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체험이 있다. 여름에는 갯벌체험을, 새해에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또한, 강강술래와 대동놀이 등의 국악체험과 진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운림산방’과 ‘세방낙조’ 탐방도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특별한 체험으로 천연 염색과 서화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가족과 지인 등을 대상으로 매회 60명을 모집하여 진행한다. 2021년부터 시작한 <남도예술아카이빙>은 국립국악원의 국악아카이브 소장 자료 중 전남 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를 조사‧확보한 후 연구 자료로 발간하여 지역민과 국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3년 진도군 ‘진도의 향토민요-상여소리’를 발간하였고, 2024년 2차 사업으로 해남, 영암, 강진군의 향토음악 자료를 조사·연구하여 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족, 지인과 함께 국악기와 한국무용을 배울 수 있는 <국악문화학교>를 비롯해 교직원과 예비 교직원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직무연수>, <미래교원 국악연수> 등의 국악 연수 사업 역시 올해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또한, 작년에 학교와 동호회 등 11개 단체 351명의 높은 참가율을 보인 <단체연수> 역시 올해도 활발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 명현 원장은 "2024년은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고자 올해도 국립남도국악원 직·단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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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룡산 대보름놀이 25일 개막올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역 예술인들이 대룡산 일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잔치를 연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 사암리농악보존회(단장 오선주)가 주관하는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 2024’가 25일 사암리약물샘, 사암2리마을회관, 동내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춘천 7개 공연예술단체가 초청되어 전통연희의 진수를 품은 가무악과 함께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마법 등이 펼쳐지며 강강수월래로 마무리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강강술래는 마을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전통연희이다. 여기에 여러 다양한 장르가 엮어져 콜라보로 보여주는 무대가 기대된다. 오전에는 오래된 민족신앙 중 하나인 고유제를 올린다. 마을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이어 사암리 산 중턱에 있는 약물샘에서 샘굿을 펼친다. 오전 10시 사암리약물샘에서 소원쓰기, 길놀이 등이 열리고 오전 11시 30분 사암2리 마을회관으로 놀이가 이동해 지신밟기에 이어 전통놀이, 오곡밥 나누기를 통해 대동정신을 나눈다. 오후 2시부터는 동내초교에서 대룡산 고천제와 샘물 합수굿을 볼 수 있다. 사암리농악, 곰짓내동네북춤, 춘주농악 난타 공연과 ‘공지어 설화’를 소재로 한 놀이마당 등이 펼쳐진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도 이날 행사에 함께 한다. 공지천의 전설 ‘공지어 이야기’를 문화컨텐츠로 공지어 놀이마당을 펼친다. 공지어 전설에 나오는 강아지서당, 용궁만들기, 볒짚이 공지어로 바뀌는 마술 등 지역의 전설을 문화컨텐츠로 놀이화 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단체가 사물놀이 (곰지내농악), 곰짓내 수북놀음 (땅울림). 민요 (동내면 Dn걸스), 난타(춘주농악), 농악 (동내면 어린이농악대), 농악 (홍천 서면농악), 강강술래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을 선보인다.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는 유일한 어린이농악대의 등장은 언제나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선주 단장은 이 행사를 통해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복사골 사암리에는 주민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두 손을 모았다. 수돗물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생명을 담보하고 있는 마을 우물이나 샘물이 솟아나오는 장소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날을 정해 놓고 정성스럽게 섬겨왔다. 그러나 이제는 한수이북 지역에서 샘굿을 하는 지역이 희박해지고 있다. 특히 실제적 현장이 있는 곳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이 되면서 아파트나 골프장 등으로 덮어지거나 수해 등, 인위적/자연적 요인에 의해 매몰되었다. 특히 그 자리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고, 낙엽에 쌓이고 산사태 등으로 묻혀버렸기 때문에 흔적조자 어림할 수 없다. 발굴이 된다고 해도 복원이 힘는 실정이다. 다행히 사암리 샘굿은 마을 사람들과 오선주 단장이 앞장을 서서 발굴이 된 것이다. 당시 낙엽과 흙더미에 쌓여서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과 무업을 하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전한다. 자금은 마을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주위를 가꾸고 있다. 샘이 솟아오르는 옆에는 폭포가 흐르고 주위에는 상당히 넓게 제단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름에 가면 선선하고 차거운 냉수를 먹을 수 있다. 사암리농악보존회는 샘굿을 통해 퇴계와 공지어전설이 깃든 샘을 발굴하여 매년 마을사람들과 샘굿을 모티브로 여러 다양한 장르 및 문화컨첸츠를 계발해 오고 있다. 해를 갈수록 스토리텔링을 더한 작품이 나오고 있다. 동내면의 지역 정체성을 구현하는 문화컨텐츠를 찾아내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암리농악보존회는 춘천의 젖줄기 공지천의 발원인 사암리 약물샘과 고은리약수 등 대룡산의 샘물을 모두 모아 ‘대룡산 샘물 합수굿’을 선보인다. 특히 사암리 약물샘은 피부병에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먼곳에서도 찾아온 ‘물할미샘’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치유사례를 공모하여 발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선주 단장은 "사암리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중국 조선족 농악무’의 근간이다. 마을 사람들은 춘천의 자부심으로 여기며 자랑스러러워 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ON-다’사업에 선정 된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는 동내면의 주민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을 근간으로 활동하는 사암리농악보존회와 사암리 대룡산 샘에서 시작되는 '대룡산 대보름놀이'의 근간이 되는 공지어전설을 주제로 한 '대동놀이' 행사에 무게를 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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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청소년 국악체험 20일부터 접수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2024 청소년 국악체험' 신청을 받는다. '청소년 국악체험'은 전국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과서 속 국악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당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영상과 더불어 전통 국악 공연 관람과 강강술래‧민요‧사물장구 등 국악 배우기 체험까지, 학생들의 국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본 사업의 참여 신청은 전국 초‧중등학교별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공문으로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참여 학교 선정은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우선으로 선정하며, 참여 인원은 국악 배우기를 할 경우 최대 80명, 공연 관람만 할 경우엔 최대 120명까지이며, 모든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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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프랑스와 첫 만남 축제, 판소리로 선보인다전남 신안군이 오는 5월 11∼12일 '신안 샴·막(샴페인·막걸리) 축제'를 연다. 1851년 프랑스 고래잡이선 나르발호가 신안 비금도에 표류했지만 섬 주민의 도움으로 프랑스 선원들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간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공연 행사로는 프랑스인의 판소리 공연, 한국인의 샹송 공연으로 서로의 전통음악을 나눈다. 양국 예술가와 학생들의 문화공연, 1851년 표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샴페인과 막걸리의 첫 만남' 연극 공연과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한불교류 사진전, 양국 전통주인 샴페인과 막걸리 전시·시음,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축제뿐만 아니라 '신안군 비금도, 한불교류 역사의 시작과 내일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연다. 한불의 첫 만남은 1866년 병인양요의 대립이 아닌 1851년 작은 섬 비금도에서의 인도적 만남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며 2026년 한불수교 140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샴·막 축제가 프랑스와 신안군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신안군의 국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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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 (81)<br>박병천 명인의 '진도북춤' 춤사위진도북춤 진도북춤은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으로, ‘진도북놀이’라고도 일컫는다. 군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놀이'라 하고 독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춤'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진도의 북은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고 하여 흔히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혹은 어깨에 메고 친다고 하여 ‘걸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는 의미의 ‘양북’이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김행원(진도 출신, 김득수의 아버지)이 북춤이 뛰어나 호남 일대에서 명성을 크게 떨쳤다고 전해진다. 1980~1990년대 양태옥이나 박관용의 경우, 소리북을 메고 북춤을 추기도 했다. 북춤을 출 때 고깔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후 변화를 겪으면서, 특히 박병천 등에 의해 상투머리를 하기도 했다. 1984년 2월 16일에는 진도북놀이보존회가 창립되었다. 1987년 전라남도 지정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면서 진도북춤의 양식이 정형화 되기 시작했다. 발표회를 통해 진도북춤이 점차 무대화된다. 또한 장성천, 양태옥, 박관용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면서 유파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박병천은 북춤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집(코리아하우스) 악장 시절에 진도의 기교적 춤사위를 곁들인 진도북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안무하고 재창조한 북춤을 내놓았다. 이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원래 농악판에서 놀아졌던 북놀이였지만, 그 가락과 춤사위를 다듬고 또한 무대형식으로 승화시켜 무용예술이 된 것이다. 박병천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박범준과 김소심의 2남 3녀 중 넷째(차남)로 태어나 74세로 생애를 마감했다. 그의 집안은 진도 세습당골 명가로, 조부는 대금 명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러한 가계에서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집안 어른들 밑에서 어정(굿)판을 따라 다니며 악가무를 익혔고, 7세 때에는 마을 농악판 무동으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18세부터는 판소리 명인 박동준에게 가야금을 배웠고, 30세에는 호남춤의 명무 이매방에게 전통무용을 배우기도 하였다. 뿌리깊은 당골집안의 후예답게 천부적인 재능을 배경으로 악가무 명인이 되었다. 1981년 국제민속예술제 초청 유럽 6개국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1984년 LA올림픽 개막축제 공연, 1985년 베를린 국제민속음악제 국가대표 유럽 7개국 순회공연 등을 펼쳤다. 박병천 약력 진도 출생(朴秉千, 1933∼2007) 1952년 목포상선전문학교 졸업 1960년대 초 진도실업고등학교 농악강사 (사)민속놀이진흥회 이사장, 코리아하우스 악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대불대학교 국악과 석좌교수 1990년에는 LA 아·태지역 토속신앙 페스티벌 공연, 1994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공연 ‘진도씻김굿’ 미국 순회공연, 1999년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유형문화 전시·무형문화재 공연, 독일 세계문화의 집 초청공연, 2000년 DMZ-2000 백남준 비디오 씻김 공연지도 및 출연 2005년 러시아 나라음악 큰잔치 공연, 2006년 몽골제국 건국 800주년 기념공연, 2007년 한·베트남 수교 15주년 기념공연 음반 「박병천의 구음다스름」, 「한국의 슬픈 소리」, 「진도 씻김」,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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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2024년 80차 정기학술대회한국민요학회(회장 이용식)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 주관으로 2024년 제80차 정기학술대회를 '남도민요의 전승과 활용'을 주제로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2일간 개최한다. 발표 논제와 발표자 및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주제는 ‘남도민요의 전승과 활용’이다. 남도지역 엿타령의 전승과 보존-이희옥/김현숙 전남 나주삼색유산의 유희요 연구-윤종호/장희선 악기로 노래하는 남도민요 고찰-정경조/김영길 남도잡가 노랫말의 끌어당김과 빈 울림 考-김삼진/정혜정 제2부 주제는 '민요의 음악 문화'이다. 민요 전승에 관한 연구-제샛별/박소정 북한 민요연구 초기에 참고한 쏘련·중국·헝가리 민요론-권도희/김동현 신민요의 기능과 역할: 여성국극 음악을 중심으로-정승인/이혜정 남도민요는 흔히 전라도지방의 민요를 일컬으며, 넓게는 삼남지방의 민요를 포함한다. 농부가·육자배기·진도아리랑·강강술래·흥타령·개구리타령·남원산성·쾌지나 칭칭 나네, 등의 통속민요와 일하면서 부르는 토속민요(土俗民謠)들이 있다. 선법은 거의 모두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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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동계 국악 연수생 모집국립남도국악원은 28일 '2024 동계 미래 교원 국악연수' 연수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래 교원을 꿈꾸는 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국악에 대한 이해와 학습법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연수는 동계와 하계에 걸쳐 연 2회다. 국악 실기 집중 과정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민요 배우기와 단소 사물장구 반주법도 교육한다. 강강술래 이수자와 함께하는 '강강술래 배우기' 수업과 '판소리 렉처콘서트', 해설과 함께 만나는 국악공연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기 중심의 연수도 이뤄진다. 연수는 내년 1월 29일 4박 5일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진행된다. 전국 음악교육과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1월 2~5일 선착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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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보름·추석 등 5개 대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되어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온 ‘단오’, ▲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이다. 현지조사 및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하여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는 점, ▲ 의식주, 의례, 예술, 문화상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명절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루어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 등과 같이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또한, ▲ 가족과 마을(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각 명절별 다양한 무형유산(윷놀이, 떡 만들기 등)이 전승되어오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 인류가 해마다 새해를 기념하는 특징이 있고, 성묘·차례와 관련되어 있거나(설·한식·추석), 국가공휴일(설·추석)로 지정되어 있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지정 가치로 인정되었다.설과 대보름 등 5개 명절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에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고,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교육 분야와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문화콘텐츠와 학술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어 명절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재청은 5개 명절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이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전승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의 신규종목 지정을 통해 보호대상을 확대하여 우리의 전통문화가 후세에도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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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에 현대 옷 입힌 박수정·홍연지 "새로움 찾는 도전"(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전통춤은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편견, 신나게 흥 끌어올린 춤판에서 깨고 싶었죠."(박수정 서울시무용단 수석) "새로운 시도는 늘 두렵죠. 그래도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홍연지 서울시무용단 부수석) 한국 창작 춤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서울시무용단의 두 단원이 전통춤에 현대 옷을 입힌 신작 안무 두편을 선보인다. 15∼1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통해서다. 에이플러스'는 전통무용과 다른 예술 장르의 결합을 통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더 토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번 무대는 '전통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를 주제로 했다. 박수정(38) 수석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에서 흥 넘치는 전통 춤사위를 발견할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bomb)에', 홍연지(49) 부수석단원은 처용무를 재해석한 '써-클'(cir-cle)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서울시무용단 정기 공연을 소화하며 새 작품을 구상하고 안무를 완성하기까지 2∼3주의 시간을 쪼개 썼다고 했다.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에이플러스'에 참여한 것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수정은 "저는 춤을 추는 사람이니, 춤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요즘 사람들이 K팝,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열광하는데, 우리 춤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포부도 있었다"고 '에이플러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연지는 "올해가 서울시무용단에 입단한 지 27년 차"라며 "처음에는 배우고 받아들이는 데 열정을 쏟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싶고, 밖에서(하던 것 외에)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렸다"고 말했다. 박수정이 안무한 '별이 빛나는 밤(bomb)에'는 '걷다', '뛰다', '날다' 등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통용되는 움직임에서 구상을 시작했다. 박수정은 이런 움직임이 무용과 다르지 않으며, '흥의 DNA'가 묻어있다고 했다. "사람이 태어나면 기어 다니다 걸음마를 하고, 뛰어다니다 기뻐서 펄쩍 날아오르잖아요. 옛날 선비들의 걸음이나 전통춤의 잔걸음, 요즘 친구들이 하는 '슬릭백'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와 현재, 세대와 계급을 넘어 남녀노소가 하나 되는 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작품에서는 현대적인 무용과 진주검무, 무당춤, 동래학춤, 강강술래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다. 박수정은 전통춤은 원형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안무가들의 동작에서 유추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펄쩍펄쩍 뛰는 동작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나서 뛰는 건지, 동래학춤의 한 동작인지 유추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작품 제목에 폭탄을 뜻하며 '밤'으로 발음되는 영어 단어 'bomb'을 중의적으로 쓴 데는 공연에서 흥의 DNA를 폭탄처럼 터트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관객들이 객석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춤을 췄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음악도 빠른 박자감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바탕으로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트로트 가수 영기가 특별출연한다. 박수정은 "무용수들이 숨이 차 죽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린다"며 "'이런 게 무용이에요'라고 설명하기보다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춤을 쉽게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홍연지가 안무한 '써-클'은 원래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고자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에서 복을 기원하는 춤인 '처용무'를 바탕으로 한다. 홍연지는 전통춤을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있었지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작품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1997년 서울시무용단에 입단해 전통무용에 정진해온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다. 홍연지는 "처용 설화에 담긴 부부의 인연에서 작품의 모티브로 시작했다"며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주고받았을 반지의 원형에서 '환'(鐶)이라는 주제 의식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본래 '처용무'의 대형에 현대적인 안무를 입힌 '신처용무'를 보여준다. 2장에서는 5명의 악귀가 등장하며, 3장 퇴마 의식을 거쳐 4장에서 '윤회'라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홍연지는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하고, 그 안에 선과 악, 기쁨과 고통 등이 담겨있다"며 "이 모든 것이 다 순회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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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조선팝!유희요 초연', 2일 팡파레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조선팝!유희요' 공연을 12월 2일 오류아트홀에서 초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선 팔도에서 불려지는 유희요 중 10곡을 선별하여 새롭게 구성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에서부터, 지금은 밟지 못하는 북녘땅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불리고 있는 유희요들이다. 토리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민요에 현대적 어법을 알맞게 얹어내, 조선 팔도 유희요에 '아카펠라'라는 새 옷을 입힌다. 제주의 '서우제소리'에서 부터 황해도 '닐리리타령'까지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흔하게 부르는 '강강술래', '새야새야 파랑새'가 어떻게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화 될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특히나 토리스가 구현해내는 '서우제소리'(편곡:오신현)는 전통과 현대적 기볍이 배합이 되어 새로이 편곡이 되었고, 구성 벰버들의 뛰어난 하모니를 이룬 무대는 주목을 받았다. '서우제소리'는 제주도 전통민요이다. 본래 굿을 할 때 부른 무가의 일종이지만 차차 일반화되어 김을 매거나 바다 일을 할 때 자유롭게 부르는 노래로 변화했다. 시원한 제주의 푸른 바다가 연상 되는 재즈 보컬 은재의 목소리로 우리 민요를 담아냈다. 토리스 맴버들은 각 지역의 토리를 토해낼 수 있는 민요. 정가. 판소리 장르를 전공한 전문 소리꾼들이어서 각각의 소리가 더욱 기대가 되는 믿고 보는 무대이다. 곽동현 백현호 이신예 최홍석 정준원 최윤영 박지은이 출현한다.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JTBC ‘풍류대장’을 출연을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하모니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이다. 영남민요와 서도민요를 전공한 젊은 소리꾼, 토리스 리더 곽동현은 "k-뮤직의 근간이 되는 전통민요 중 유희요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선 팔도에서 민중들이 애창하는 각 지역 전통민요의 소박한 정서가 담긴 ‘놀이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 "투박하고 담백한 토속민요 ‘유희요’는 저 마다의 이야기를 징하게 품고 있다. 이러한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유희요’ 사설의 문학적 속성에 관심을 두고 가사를 찾아서 구성하고, 현대적 감성(편곡)을 입혀서 새롭게 불러 보려는 신선한 무대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지난 2008년 판소리, 민요, 정가 등 국악성악 전공자들로 창단되어 그동안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였다. 특히 2009년 제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경상북도 예천의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 비공식앨범 제작을 시작으로, 2016년 타이틀곡 ‘쾌지나칭칭나네’를 포함 총 7곡이 수록된 1집 앨범<시작>발매, 2019년 디지털싱글앨범 <시리렁실근>, <수궁가 중 토끼잡아들이는 대목>을 발매하고, 2021년 금나래아트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등 지난 12년간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우리 소리를 전하고 있다 토리스는 최근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여 국악 아카펠라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청와대 초청 공연, 제50회 관광의날 기념식 축하무대, 2023 원주 에프리씽페스티벌 무대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도시화·문명화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점차 잊혀가는 우리 소리의 신명과 정신을 대중과 함께 향유하고 즐기는 것. 이것이 토리스가 추구하는 대중화‧세계화이자 음악의 본질이다. 이번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지나간 어제를 새로운 오늘로 만들어내듯이, 오랜 시간 불려온 우리 민요의 다양함을 알리고자 진행하는 ‘팔도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문 소리꾼들의 통속민요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토속민요를 정갈하게 정리하여 선보이며, 잊혀가는 전통의 소리를 ‘국악 아카펠라’라는 새로운 담음새로 ‘토리스’라는 그릇 위에 올려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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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보고' 진도 21일 민속 문화축제전남 진도군 지산면에서 '제15회 지산면 민속 문화축제'가 열린다. 풍성하고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에 '타오르다 민속문화의 황금물결'이라는 부제로 면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4회에 걸쳐 지산면 민속 전수관(관장 김기선)에서 인지리 문화축제로 개최해왔으나 지산면 민속 문화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산면 주민자치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인지리 부녀회, 청년회,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인지리 민요 보존회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과 지산면 문화재 공연, 전통 민속 문화공연, 현대음악공연, 홍주 내리기 시연 등 볼거리도 준비됐다. 무형문화재의 산실이자 본산인 지산면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소포걸군농악, 판소리, 토속민요, 진도북춤, 남도민요, 강강술래 어울림 마당 등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19일 "지산면을 대표하고 주민의 화합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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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어린이 국악극,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등등국립부산국악원은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온 가족이 모두 함께즐길 수 있는 어린이 국악극 시리즈 <동화나라 별별친구>를 개최한다. 12월 매주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다채로운 동화 속 친구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1~2일 이비컴퍼니 <나무의 아이> <나무의 아이>는 ”2019-20 ACC 아시아 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제작 사업"으로제작되었다. ‘목도령과 대홍수’라는 우리나라 홍수 설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남과 다른 아빠를 가진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단순하고 쉬운 언어와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에 움직임을 더하여 아이들의 상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세상에서 버림받은 붙박이 나무아빠와 외톨이 나무도령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항해를 떠나는 첫 여행기를 그려냈다. 8~9일 국립민속국악원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과 창극단 단원들이 직접 작품을 공동구성·안무한 작품이다. 2022년 초연 이후 국립국악원,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강강술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이야기를 더해 제작한 어린이 무용극으로 강강술래, 남생이놀이, 고사리 꺾기, 청어엮기, 청어풀기, 꼬리잡기, 대문놀이 등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를 통해 우리 춤과 음악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작품이다. 달님이 별님들과 숨바꼭질을 하다 발을 헛디뎌 강강숲에 떨어져 혼자 있을 때 달토끼를 만나 남생이, 꿩, 다람쥐, 호랑이, 반달곰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려 다시 하늘로 올라가 밤하늘을 밝게 비춰준다는내용을 담았다. 15~16일 창작집단 깍두기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엄마의 심부름으로 애완견 마스와 할머니 집으로 떠나는 빨강 모자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다.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공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으며 시각적으로는 마술, 버나, 그림자극 등 각종 퍼포먼스를 녹여내었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소통과 교감을 끌어내어 그 안에 ‘권선징악’의 메시지까지 담아 어린 관객들에게 교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 22~23일 두근두근시어터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할머니의 이야기치마>는 헌 옷과 헝겊 누더기로 만든 제주의 오름과 한라산, 바다 속 풍경을 배경으로 환경과 자연에 대한 고민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인형극이다.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춘천인형극제,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방방곡곡 문화공감, 명주인형극제 등 굵직굵직한 무대에 선보이며 많은 사랑과 더불어 그 완성도를인정받았다. 제주 신화와 자연에서 차용한 등장인물, 독특한 무대 장치와 오브제운용, 온 가족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 의식과 조화로운 구성 등을 보여준다. 제주색이 짙은 작품의 특성에 맞춰 서우젯소리, 이어도사나, 느영나영 등 제주민요도 편곡해 선보인다. 가야금, 생황 등의 여러 국악기를 활용하며 전통음악과 현장 연주의 매력을 선사한다. 29~30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19년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 남자배우상, 최고인기상을 수상하였다.‘제비노정기’는 다리가 부러진 제비가 흥보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강남에 갔다가 은혜를 갚기 위해 선물을 가지고 돌아오는 여정을 주제로 한 판소리의 대목이다. 판소리가 가진 장점을 살려 공연 중 추임새를 넣고 동물 소리를 따라할 수 있는시간을 마련하여 어린이 관객들이 판소리 공연을 즐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도 담았다. 신나는 춤과 노래, 그리고 제비의 모험을 통해성장하는 이야기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올 연말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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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국악교육 교원직무연수”연수생 모집국립남도국악원이 내년 1월 실시하는 <2024 동계 국악교육 교원직무연수>에 참여할 교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원직무연수는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국악 교원을 양성하여 전통예술의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에서 매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수는 2024년 1월 8일(월)부터 1월 12일(금)까지 진행되며, 전국 유·초·중·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4박 5일간 국악 실기와 감상, 체험 등 30시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공통과목으로 <사물장구>와 <장구반주법>, <전래동요>를 비롯해 각 지역의 민요와 <강강술래>를 배우게 될 예정이며,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특별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단소와 소금 강좌를 선택 과목으로 새롭게 추가하여, 참가하는 교원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연수 인원으로 되돌아가 40명을 정원으로 운영한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은 11월 23일(목) 오전 9시부터 11월 25일(토) 오후 6시까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jindo.gugak.go.kr)에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교육/체험’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선착순 접수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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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몽골의 전통가무악<2>떠돌이 유목생활에서도 빛나는 몽골의 춤문화유산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초청공연을 마친 일행들은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셋째 날(9월19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오후에 앵콜공연을 요청받은 상태여서 조금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점심 후 체육공원에서 중등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탈춤 한마당을 보이기 위해 탈과 의상 등 공연채비를 하고나서 몽골 역사박물관 한 곳만 들르기로 하였다. 몽골 역사박물관의 춤관련 자료 몽골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Mongolian History)은 몽골역사와 음악, 종교 자료와 문화재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전시물이 상당수 전시되어 있었다. 또한 몽골역사에서 빼놓은 수 없는 칭기즈칸의 발자취와 유목민족의 민속문화를 재음미하는 시간이었다. 송파산대놀이 2차 시연과 유적지 관람 점심을 마치고 체육공원으로 갔을 때 기온은 그리 높지 않으나 가을햇살이 따가웠다. 공원에는 중등학생들이 집단체육활동을 하고 있다가 원으로 둘러앉았다. 송파산대놀이 중 상좌 옴중마당과 취발이 마당을 공연하고 아쉽지만 다음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어 마쳤다. 공연을 마친 일행은 시내에서 그리 멀지않은 변두리 언덕에 자리 잡은 자이승 전승기념탑에 올랐다. 자이승 승전탑(Зайсан, Zaisan Memorial)은 몽골의 러시아와 연합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에 세워졌다. 자이승 승전기념탑은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이어서 자이승 승전탑에서 내려다보이는 근처의 이태준열사(1883~1921) 기념관에 들렀다. 대암(大岩) 이태준 선생은 몽골의 슈바이처이자 유명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1911년 세브란스병원(제중원) 의학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하고,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14년 몽골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 의사로 활동하며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보그드 한(Богд хаан) 8세의 어의가 되어 ‘에르데닌 오치르’(당시 몽골 최고 등급의 훈장)라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받았다. 울란바토르가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교통의 요지인 탓에 그의 숙소는 독립운동가들의 은둔지였다. 몽골 정부는 2000여 평의 기념공원을 세워 독립운동가이자 의학인으로서 그의 공적을 기렸다. 뜻하지 않게 몽골에서 찾아본 이태준지사의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둘러보고 의사이며 애국지사로서의 특별한 삶에 대해 민족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였다. 이제 몽골대초원 체험을 위해 시내를 뒤로하고 벌판을 한없이 달렸다. 시내를 벗어나도 집들과 게르(ger)가 드문드문 눈에 띠었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 소, 말들로 지루한 줄은 몰랐다. 저 멀리 엄청나게 큰 말 탄 장수의 모습이 들어왔다. 번쩍이는 스텐리스 철재 동상은 말 탄 칭기즈칸 동상이었으며 드넓은 대륙을 향해 진군하는 아우라를 느끼게 하였다. 가까이 가보니 내부에 몽골문화와 칭기즈칸기념관이었고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올라간 외부 전망대는 놀랍게도 유라시아대륙을 호령하던 칭기즈칸이 타고 있는 말의 갈기 부분이었고 대평원을 좀 더 멀리 볼 수 있었다. 전통민속극장의 전통예술 공연 일행들이 탄 버스는 부지런히 달려 다시 울란바토로로 되돌아왔다. 마지막 일정인 몽골민속공연장을 찾았다. 몽골기행 둘째 날 관람은 국립대극장이었지만 마지막 날 관람은 작은 홀 무대였다. 작은 극장이지만 관객은 초만원으로 통로까지 꽉 차게 외국인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겨우 비집고 맨 뒤 벽면에 맞닿은 좁은 공간에 캠코더를 설치하여 공연촬영을 하였다. 공연내용은 대극장에서 본 것과 대동소이하고 무대천장도 낮고 무대와 객석의 구분도 불분명하고 환풍도 잘 안되어 답답했지만 바로 눈앞에서 생동감을 느끼며 감상한 걸로 위안을 삼았다. 15년 전에 봤던 극장과 별반 다른 점이 없는 홀(hall)공연이었고 몽골시립예술단의 몽골전통춤과 음악 역시 목록도 거의 일치하는 목록이었다. 몽골의 전통 민속춤 비옐게(biyelgee) 몽골의 전통 민속춤 비옐게(biyelgee)는 몽골의 전통적인 이동주택 겔(Ger)과 유목민의 생활 방식으로부터 유래했다. 특히 몽골의 서부지역 여러 부족민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비옐게는 몽골의 민족춤의 원형으로 유목민의 생활 방식에서 유래하여 그 생활을 표현한 민간예술이다. 비옐게는 보통 게르(ger, 이동식 천막집) 안의 난로 앞에서 다소 제한된 공간에서 추기 때문에 발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몸의 위쪽 부분만 사용하여 반쯤 앉거나 책상다리를 한 채 춤을 춘다. 손춤과 어깨춤이 주로 움직이며 가사 노동, 풍습, 전통, 여러 부족 집단과 관련 있는 신앙의 특징 등 다양한 몽골의 생활방식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비옐게의 춤꾼은 각 부족과 지역사회의 특징적인 색상으로 아름다운 무늬와 자수, 뜨개질, 퀼트, 가죽 공예 등으로 장식한 의상과 장신구, 금은보석으로 치장한다. 이 춤은 잔치·축하행사·결혼식·단체노동 등과 같은 가정 및 부족사회의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가족의 단결과 몽골의 다양한 부족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왔다.비옐게는 몇몇 자발적인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춤맥을 잇고 있어 2009년 긴급 보호가 필요한 UNESCO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몽골의 라마불교의식춤 ‘참(Tsam)’ ‘참(Tsam)’은 종교적인 예식과 풍습을 표현하는 종합예술로 인도에서 발생하여 ‘티벳 참’으로 발전하여 거쳐 8세기에 처음으로 몽골로 전해졌고 몽골의 불교와 무속 신앙적인 것이 합쳐져서 전통예술로 승화된 것이 ‘몽골 참’이다. ‘참’은 티베트 언어로 ‘춤’, 혹은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원래 사원에서 선택받은 어린 승려가 구경꾼 없이 비밀리에 추는 춤을 말한다. 한국어 ‘춤(dance)’과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이다. 몽골의 참(Tsam)은 악마의 영혼을 몰아내기 위한 춤으로 전통적인 유목생활과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은 지방의 특징, 풍습, 생활양식이 반영되어 사원마다 특별 제작된 춤을 추며 복장양식, 색깔, 장식 등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가면은 신체에 비해 크고 악마와 동물 및 인간 등 다양한 모습을 띠고 2백여 종이었다고 한다. 조류·동물류(動物類)· 노인류(老人類)· 불상류(佛像類)· 마왕류(魔王類)· 티베트인류 등 여섯 종류로 나뉜다. 조류가면은 매나 기러기와 같은 것이고, 동물가면은 사자 ·호랑이 ·말 ·소·사슴(암컷과 수컷) 등이다. 노인가면은 백노인과 검은 노인의 두 가지가 있고, 불상가면은 황금색이고. 마왕가면은 빨간 마왕과 검은 마왕 두 가지가 있다. 유일하게 가면을 쓰지 않는 배역은 티베트인의 흑모자춤이다. 또한 가면은 노인과 티베트인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가면에 이마의 눈까지 세 개가 달려있다. 이마에 달린 눈은 사람의 마음을 내다본다는 것이고. 두 눈은 세상을 내다본다는 것이다. 울란바토르에서 본 참의 춤은 백노인춤, 불상과 마왕춤, 사슴과 소춤, 티베트인의 흑모자(黑帽)춤으로 토지의 악령을 진혼시키는 춤으로 주역에 해당된다. 의상은 선명한 빨강, 노랑, 흰색, 푸른색 등의 원색과 수를 놓은 갖은 장식물로 치장되어 있다. 참 가면의 특징과 역할을 살펴보면, 백노인(라이항 첼엥, Laikhan Tseren)은 신선으로 인간과 동물에게 삶의 지혜와 방법을 가르쳐 주며 웃는 표정은 행복과 행운을, 화난 표정은 불운과 불행을 나타낸다. 담딩처이저(牛神, Damdinchoijoo)는 인간의 인과응보를 주관하며 열 가지 선과 열 가지 죄를 구별하는 염라대왕으로 손에는 해골과 단검을 들고 있다. 잠스랑(Jamsran)은 불과 전쟁신으로 신을 보호하고 가정과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오는 신이다. 남스래(Namsrai)는 가정과 국가의 부를 가져오는 천신으로 노란색 옷을 입고, 손에는 쥐를 갖고 있다. 샤낙(Shanaga)는 검은 옷과 모자를 착용하며 21가지로 변모하며 나쁜 방향의 악마를 막아준다. 마히는 인도 전설속의 천신으로 소머리에 느린 동작을 가진 파란색 신이다. 샤와는 인도 전설속의 천신으로 사슴머리에 빠른 동작을 가진 신이다. 마히와 샤와는 좋은 쪽의 하늘신이다. 호히모이(Хохимой Hohimoy)는 해골탈춤이다. 나담축제와 씨름춤 나담(naadam)은 해마다 7월 11일~7월 13일까지 몽골 전역에 걸쳐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로, 씨름(부흐, Bukh)· 말타기(모리니 우랄단, Morinii Uraldaan)· 활쏘기(소르 하르와, Sur Harvaa) 등 3가지의 전통 경기가 주를 이룬다. 몽골의 나담은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초원에서 오랫동안 유목 생활을 해온 몽골의 유목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나담 축제 기간에는 구비문학·공연 예술·민족 음식·공예, 그리고 우르틴 두(長歌), 후미(Khöömei, ‘회메이’라고도 함) 창법, 비-비옐게(bie biyelgee)춤, 현악기 모린후르(morin khuur, 馬頭琴) 연주 등 여러 가지 문화 형식이 모두 선보인다.씨름춤은 나담축제에서 씨름할 때 흔히 추는 데 씨름꾼들에게 무사적인 정신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의식적 성격으로 양팔을 벌려들고 추는 춤이다. 이 춤은 씨름꾼이 씨름을 시작하기 전에 집단적으로 추면서 승리를 장담하며 독수리처럼 용맹함을 보여주며 씨름에서 이긴 자는 양팔을 들고 독수리 날개춤을 추며 승리의 기쁨으로 춘다. 기타 여러 가지 민속춤 몽골 브리야트족이 주로 추는 요허르춤(Yookhor)은 한국의 강강술래와 같이 손을 잡고 원을 돌아가며 춘다. 또한 하얀 천이나 파란 천에 우유 은잔은 중요한 손님맞이의 접대풍습이 있어 술잔과 접시춤이 연행되고 있으며 하얀 또는 파란 천춤도 춤공연 처음에 환영의식으로 춘다. 그밖에도 무릎 꿇고 누워 추는 허텅 비옐게(Khoton bielgee)나 서있는 사람의 몸통을 두 다리로 감싸고 뒤로 젖혀 추는 아츠 비엘게(Ats bielgee) 2인무와 마상곡예춤도 기마민족다운 특색있는 민속춤이다. 몽골춤기행을 마치면서 『몽골비사』의 기록을 보면 ‘몽골인들의 행복은 춤이다’라고 할 만큼 몽골인들은 전통악기와 노래를 들으면 남녀노소 모두 춤을 춘다. 이는 2천 년 전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기록에서 고구려 동맹, 예의 무천, 부여의 영고, 마한의 소도제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한국인 조상들의 춤문화적 속성과 전통이 맞닿아 있다. 몽골 민속춤의 주된 동작은 다리, 앉은 자세, 팔과 어깨와 머리, 가슴과 견갑골까지 다양한 부위까지 연결해서 춤을 추기 때문에 모든 신체부위를 활용하는 춤이라고 말한다. 춤사위법은 민족이나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전승지역이 워낙 넓고 이동생활이어서 대체로 서몽골, 중앙부, 동몽골 지역춤으로 분류한다. 물론 중동부지역 민속춤에 지금까지 밝힌 대부분의 민속춤들이 해당되지만 서몽골은 카자흐족 민속춤과 관련성이 있으며, 북부 브리야트족의 원무 요허르춤(Yookhor), 게르 집안에서 추는 민속춤인 비-비엘게춤 등이 발달되었다. 이상의 몽골민속춤의 생성배경이 되는 중요한 요인은 전통가옥 게르(ger)와 목축의 삶이다. 게르의 삶속에서 세대를 거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추어온 비-비엘게(bie biyelgee)는 대표 몽골민족춤이며 공동체춤으로 세부적으로 많은 춤사위가 있다. 끝없는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 천과 거룩한 의미의 우유 잔을 함께 들어 손님맞이하는 것은 정성을 다하는 몽골인들의 환영인사를 뜻하며 우유를 받아 마시는 손님은 몽골인의 정성어린 마음을 받아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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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자연풍토적 배경과 지역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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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무용극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1월 3일과 4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무장애* 무용극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을 개최한다. 무장애 공연(배리어 프리, Barrier free)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따르는 여러 가지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어내는 운동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매년 다양한 국악작품을 무장애 공연으로 제작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첫 무대가 바로 무용극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은 ‘강강술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더해 제작한 어린이 무용극으로 2022년 초연 이후 국립국악원,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에 초청되어 공연을 펼치며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는 무장애 무용극으로 수어통역과 자막해설, 음성해설을 더해진 작품으로 재구성하였다. 음성해설과 자막해설에는 배리어프리 영상 및 공연 전문인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의 강내영 대표가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였으며, 전라북도수어통역센터에서 수어통번역 및 감수, 공연을 실시간으로 통역한다. 공연시작 전에는 무대의 공간, 소품 등의 사전정보를 음성해설로 듣는 터치투어가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된다. 터치투어는 인원제한이 없으며 관람예약시 함께 접수할 수 있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은 무장애 공연의 특성상 10월 17일~20일까지 4일간 장애인 대상으로 우선예약을 실시하며 일반예약은 10월 24일~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예약방법은 전화(063-620-2329)와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후 상담하기)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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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국립민속박물관, '보름달이 떴습니다'국립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무형유산을 즐기는 행사와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28일과 30일, 10월 1일 등 사흘간 추석 관련 세시풍속을 소개하는 한마당 행사 '보름달이 떴습니다'를 진행한다. 우리 가족 보름달과 함께 찰칵!', '우리 가족 보자기 만들기', '내 추억에 놀라와' 등 다양한 체험이 있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세시 체험도 있다. 영덕 월월이청청(경상북도무형문화재), 평택농악(국가무형문화재), 거창삼베길쌈(경상남도무형문화재) 시연과 물레로 천을 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가위배 K-씨름대회'도 열린다.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 가을걷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첫 수확한 벼로 만든 오려송편도 빚을 수 있다. 영덕 월월이청청(경상북도무형문화재), 평택농악(국가무형문화재), 거창삼베길쌈(경상남도무형문화재) 시연과 물레로 천을 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가위배 K-씨름대회'도 열린다. 세시풍속을 놀이로도 즐길 수 있다. 강강술래 챌린지, 보름달 풍선 놀이터, 추석빔 포토존, 소놀이, 짚풀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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